시게티의 연주를 하루종일 (사실은 집에 와서부터지만) 듣다가 더 들을까 어쩔까 고민 끝에 방금 겨우 브렌델의 피아노를 듣기 시작했다. 음.이유는 모른다 - 아니 라벨의 전기를 어제 읽다가 리스트 얘기가 간혹 나오길래 왠지 듣고 싶어졌었는데 어제는 바빠서 못듣고 오늘 듣게 되었다 는 이야기 인 것 같군. 아무튼 이건 중요하지 않고 - 게다가 내가 당시 듣고 싶었던 것은 초절기교 연습곡인데 정작 집어넣은 것은 쌩뚱맞게 années de pèlerinage - 이제서야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정말 아무튼
시게티의 바이올린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힌데미트 소나타며 ...프로코피에프
시게티 연주 - 특히 소나타 류 - 를 들으면 완전 분위기가 확 바뀐다. 무드라고 해야하나, 그저 내 주변 분위기가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내 기분이 바뀌어 버린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내가 작은 돌멩이가 되어 바다 밑에서 작은 물고기들 산호초들의 유영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 같다
비유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내 시간이 멈추어 버리는 느낌이다. 내가 갑자기 되게 오래 된 무엇, 아주 오래 산 거북이가 된 느낌이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주변 사물들이 미세하게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나 혼자서 가만히 관찰하는 느낌, 저속촬영인지 고속촬영인지 맨날 헷갈리는 그런 자연과학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다. 나전칠기같은 연주
oistrakh 연주는 그래도 뭔가 아 움직이는구나 하는.......쓰다보니까 점점 걷잡을 수 없게 내 말에 내가 빠져드는 것 같아 그만둬야겠다. 무슨 백투더퓨처 기계라도 들어갔다 나왔다는 건지 나중에 이 부분만 다시 보면 나조차도 이게 뭔소리지 이럴 것 같다. 아무튼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어제 르몽드 magazine보다가 급 결정
프랑크 페터 지메르만의 공연을 보러간다
어서 자야지
정말 아무튼
시게티의 바이올린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힌데미트 소나타며 ...프로코피에프
시게티 연주 - 특히 소나타 류 - 를 들으면 완전 분위기가 확 바뀐다. 무드라고 해야하나, 그저 내 주변 분위기가 바뀌는 정도가 아니라 내 기분이 바뀌어 버린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내가 작은 돌멩이가 되어 바다 밑에서 작은 물고기들 산호초들의 유영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 같다
비유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내 시간이 멈추어 버리는 느낌이다. 내가 갑자기 되게 오래 된 무엇, 아주 오래 산 거북이가 된 느낌이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주변 사물들이 미세하게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나 혼자서 가만히 관찰하는 느낌, 저속촬영인지 고속촬영인지 맨날 헷갈리는 그런 자연과학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 같은 느낌이다. 나전칠기같은 연주
oistrakh 연주는 그래도 뭔가 아 움직이는구나 하는.......쓰다보니까 점점 걷잡을 수 없게 내 말에 내가 빠져드는 것 같아 그만둬야겠다. 무슨 백투더퓨처 기계라도 들어갔다 나왔다는 건지 나중에 이 부분만 다시 보면 나조차도 이게 뭔소리지 이럴 것 같다. 아무튼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일은,
어제 르몽드 magazine보다가 급 결정
프랑크 페터 지메르만의 공연을 보러간다
어서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