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동시에 집중해서 듣기란, 아예 불가능하지 않다면, 너무 힘든 일이다.
하지만 헤세나 츠바이크의 글을 읽으며 그에 소름 돋도록 잘 어울리는 말러의 곡들을 듣는 늦은 오후는 이 세상에 태어났음을 새삼 감사하게 하는 놀라운 시간들이다.
데미안은 자기 전에 읽기에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걸 깨닫고 있다. 어릴 땐 전혀 몰랐는데!
내일 또 안트베르펜에 간다.
이번에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여유있다.
그리고 정말 목이 빠지게 기다렸던 모리스 베자르의 Bolero 공연.
(솔직히 말하자면.. 생각보다 날짜가 빨리 와서 조금 얼떨떨한 정도이다 ㅋ 기다린건 사실이지만)
지난 6개월 사이 벌써 세번째 찾아가는 안트베르펜
충실히 늘 공부하는 마음으로 잘- 지내다 와야지.
왜 집정리는 해도 해도 끝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