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7시 쯤 그리고 오후 6시 50분 쯤 산책을 나갔다. 어제와 거의 똑같은 시간.
저녁 산책을 나갈 때였다. 집 앞 avenue de suffren에서 어떤 사람이 보리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이건 또 뭔가.... 꽤나 정확한 발음으로 (B와 R을 우리나라식 발음으로 하기가 힘든데) "어! 보리 요즘 잘지내요???" 라고 묻는 것이 아닌가. 쳐다보니 9월 3-4일 경에 길에서 만났던 아주머니였다.
이름을 기억을 하다니......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내가 길에서 만난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보리를 소개하고 다녔던가 되새겨 보았고.
솔직히 산책 시간 겹치는 사람들 벌써 얼굴 다 외웠는데 앞으로는 나갈 때 옷 좀 바꿔입고 나가고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아주머니 기억력이 참...진짜 비상하시다는 생각.
암튼 매일 매일 재밌는 일이 생기는 것 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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