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릴케 | 1 ARTICLE FOUND

  1. 2008.10.12 나의 눈을 감기세요






Lösch mir die Augen aus

Ich kann dich sehn.

Wirf mir die Ohren zu

ich kann dich hören.

und ohne Füsse kann ich zu dir gehn,

und ohne Mund noch kann ich dich beschwören.

 

Brich mir die Arme ab, ich fasse dich

mit meinem Herzen mie mit einer Hand

Halt mir das Herz zu, und mein Hirn wird schlagen.

und wirfst du in mein Hirn den Brand,

so werd ich dich auf meinem Blute tragen

  

Rainer Maria Rilke




나의 눈을 감기세요

그래도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의 귀를 막으세요

여전히 나는 당신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부를 수 있습니다


나의 팔을 꺾으세요.

나는 당신을 가슴으로 안을 것입니다.

나의 심장을 멎게 하세요

그럼 나의 뇌가 박동할 것입니다.

당신이 마침내 나의 뇌에 불을 지르면

그때는 내 흐르는 핏줄이 당신을 실어나를 것입니다



---------


올해 초 독일어를 (조금) 배운 것이 가장 보람있게 느껴졌던 순간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마르크스를 원어 그대로 이해할 수 있게 ..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들었던 때였다:p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