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보는 일

ouïe/today's 2008. 11. 20. 08:50

반짝반짝 윤이 나는 그랜드 피아노 뚜껑 밑에 반사된 망치와 현의 움직임
18일인 어제 헝가리문화원에서 있었던 재즈피아니스트 Bojan Z의 콘서트를 보면서 생각했다.
그의 굉장히 불규칙적인 박자에 현란한 음색으로 아주 독특한 느낌을 주는 음악세계를 가지고 있었다. 손으로 피아노 현을 직접 퉁기기도 하고. 비싼 피아논데 망가질까 보는 내가 약간 조바심이 났는데.






그리고 오케스트라 현악기들의 활이 높이 솟아올라 이루는 미묘한 불균형의 조형미
파올로 우첼로의 산 로마노 전투(cf. wiki)가 생각나서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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