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록 오늘이지만
하는 수 없이 나는 플레이옐에 꾸역꾸역 왔다.
오늘같은 날 자리가 혼자 동떨어진 곳이라 얼마나 다행인가.
아바도와 루체른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35번과 브루크너 5번을 연주한다.
둘다 한번도 실연으로 들어본 일이 없는데다 모차르트의 이 Haffner의 경우에는 내가 내 귀로 처음 듣는 모차르트 교향곡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좋지 않은 날이다.
모든 음악이 독이 될 것이다.
기왕 그럴 거라면 아주 강력하고 오래가는 그런 독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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