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radio classique | 2 ARTICLE FOUND

  1. 2011.02.24 radio classique 듣기.
  2. 2011.01.29 l'incompatibilité absolue



요즘들어 매일 23시에서 00시 까지 francis dresel이 진행하는 discoportrait 를 즐겨 듣게 되었다.
한 사람의 연주를 집중적으로 한시간 동안 들으니
계속 흐름이 있어 듣기도 좋고 공부도 되는 것 같고.
특히 이런 밤 시간에는 별 다른 골치아픈 ㅋ 활동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차분히 하루를 정리하는 마음으로 음악 듣기 좋은데
여러모로 참 좋은 방송인 것 같다.

오늘은 프리드리히 굴다의 연주들을 들려주고 있다.
베토벤의 6 bagatelles.

한국 시간으로는 아침 7시에서 8시 사이인데 우연히 들르셨다가 시간 맞으시면 들어보세요 :)
물론 라디오 클래식의 다른 방송들도 괜찮지만
진행자의 참견도 거의 없고 한국에서 듣기도 괜찮을 것 같습니당.

사이트는 www.radioclassique.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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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일은 특히 나처럼 멀티태스킹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정말 고통스럽고 실망스러운 일이다. 오늘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를 하(려고 노력하)면서 줄곧 라디오 클래식을 들었는데, 왜냐하면 오늘 Alexandre Tharaud가 점심에 직접 방송 진행을 하고 저녁에는 Olivier Bellamy의 초대 손님으로 Passion classique 에도 출연하기로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야샤 하이페츠의 주요 녹음들을 선정해서 한시간 내내 들려주는 discoportrait 프로그램이 진행중이고. 읽어야 할 글들이 산더미같은데 음악도 놓칠 수 없어서 욕심을 내다보니 음악도 제대로 들은 것이 없고 공부 진도도 많이 나가지 못했다. 타로와 벨라미의 passion classique는 나중에 결국 다시 한번 돌려 들어야 했을 정도. 음.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겠지 아무래도. 음악을 들으면서 뭐든 다 할 수 있는데 공부만은 힘들 것 같다. 음악 들으면서 가장 하기 좋은 일은 설거지인 듯. (물론 물 틀어놓고 헹굴 때는 그것도 무리.) 아니면 산보. 아니면 버스타기. 어쨌든 공부랑 음악은 호환이 안되는 작업들인 것 같다. 푸풒이제는 공부해야지. 하고 결심하는 순간 하이페츠가 연주한 라벨의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 이 흘러나온다. 귀신같은 라디오 클래식...

+ 역시 타로의 최최신음반 스카를라티 피아노 소나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적을 것은 두가지
음 전곡을 차분히 들어보지는 못했으나 지금 느낌으로 타로의 스카를라티 연주는 너무너무 심하게 반지르르하다. (다행히도) 번지르르는 아니고 반지르르인데 그래도 너무너무 매끈한 연주라서 좀 겁날 정도. 아마 10유로 이하 가격으로 구할 수 있기 전에는 구입하지 않지 않을까... 그리고 무슨 연주가 3D 4D같이 울림이 넓은데 녹음 면에서 아주 내 취향은 아니다. 연주 자체가 나쁘다는 말이 결코 아니지만.
그리고 또 하나 스카를라티 피아노 연주에서 작곡가가 단 한가지 팁을 준 것이 있다면 "Soyez heureux," 즉 "행복할 것" 이었다. 아주 쉬운 말인데도 자꾸만 까먹어서, 들을 때마다 늘 충격적인 이 말. "행복할 것."



추가로 라디오 클라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알렉성드르 타로의 연주 영상이다.
행복한 타로 ?
하지만 이 연주는 몇부분을 제외하고는 정말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다.
광고에서 보니 에스파냐 느낌으로 스카를라티를 연주하고싶었다 하던데 과연 그런가 싶기도 하고.
연주를 마치고 손가락을 부챗살처럼 말아 쥐는 모습이 인상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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