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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06 Georges Pierre Seurat

Georges Pierre Seurat

on arts/19c 2010. 10. 6. 06:14

그림을 본 지 참 오래 되었다.
내가 좋아서, 보고싶어서 본 지가 정말 참 오래 되었다
지난 쾰른 여행 때가 마지막인가? 여름에 한국에서는 전시회를 보러 가지 않았다. (아마도)

아르모니아 문디에서 나온 라벨과 쇼송 삼중주 음반 겉면을 살펴보다가
표지 그림이 누구의 것인지 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조르주 쇠라의 아니에르에서의 음..물놀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잘 알려진 그림 중 하나인
Une baignade à Asnières 라는 유화를 위한 습작 중 한 편이다.
구글에 Étude pour une baignade 라고 치면 제일 많이, 먼저 뜨는 작품은 다른 것인데.
아무튼 문득 이 그림이 참 좋게 느껴져서 잠깐 쇠라의 그림들을 찾아보았다.
Georges Seurat - the Complete Works 라는 이름의 사이트 (http://www.georgesseurat.org/)에서 그야말로 거의 모든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따스한 햇살을 가득 머금은 둥글둥글한 사람들의 피부와 옷감이 기분 좋다.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알고보니 쇠라의 목탄화들도 참 좋구나.
부드럽게 그림자와 엉키어 사람과 나무, 꽃들을 비추는 그 빛의 촉감은 재료가 무엇이든 그것이 쇠라의 손에서 났음을 짐작하게 한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아. 미술관에 가고싶다.......
파리에 살면서 무슨 소리냐. 당장 가라.
그러나 아무리 orsay에 orangerie에 pinacothèque에 가고싶어도
그 인파 속에서 그림을 보는 것은 보고싶은 그림을 못 보고 참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
으 으
한번 가야지 그래도
오르세 인상파 후기인상파 관 수리는 다 끝났으려나.





이거다! 싶었던 오늘의 그림
아 보기만 해도 좋구나
그냥 앞에서 눈을 뜬 채로 있는 것 만으로도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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