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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5 전자 달빛
  2. 2010.11.22 Zino Francescatti - La fille aux cheveux de lin

전자 달빛

ouïe/today's 2011. 4. 5. 04:44


친구 말을 빌려 뇌가 없는 (그러나 좋은ㅋㅋㅋ) 일렉 음악을 들으러 즐겨찾아가는 블로그가 있다.

그 블로그 최근 게시물에서 드뷔시의 Clair de lune 을 신디사이저로 연주한 것을 들었다. 낯설지만 따뜻하고 애틋한 밤과 달빛의 느낌은 그대로다. 누군지 고놈참.

따로 허락은 못 받았지만... (예의상 질문 리플은 달았다) 어차피 그 쪽에서도 마음대로 저장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음원이기 때문에 페이지 주소만 올리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아 카피해왔다.

아래 클릭해주세요.


드뷔시 전자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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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의
"아마 머리카락의 소녀" 음
뭐라고 번역해야하나
어쨌든 la fille aux cheveux de lin.
내가 제일 즐겨 듣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지노 프란체스카티의 연주.
전혀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닌데 듣다보니 또 이탈리아 할아버지를 좋아하게 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국적은 프랑스인이지만 어째서인지 전혀 프랑스사람같은 느낌이 안 든다.)
폴리니, 줄리니, 토스카니니, 미켈란젤리, 프란체스카티, 무서운 할아버지들

생각난 김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가들을 써보자면.
물론 어떤 작곡가의 어떤 곡을 어떤 연주자의 어떤 앨범을 특별히 너무너무 좋아하는 경우도 있지만
굳이 여기다 이름을 쓰고 싶을 만큼 아끼는 음악가들은 다음과 같다. 공연이건 앨범이건 그저 이들의 이름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정도로 좋아하는 음악가들.
무엇보다 직접 공연에서 실연을 접한 연주자들 중심으로 음반이건 공연이건 다시 찾게 되는 것 같다. 아직 우물 안 개구리스러운 취향

우선 작곡가는
차이코프스키 라벨,
그리고 브람스, 베토벤, 쇼팽, 쇼스타코비치, 그리그, 드뷔시, 슈베르트.
지휘자는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정명훈, 클라우디오 아바도, 에른스트 앙세르메, 칼 뵘, 카를로스 클라이버, 게오르그 숄티,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이미 세상을 떠난 지휘자들의 앨범을 더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 분들의 이름이 더 먼저 떠오르는 것 같다. 지금 살아 계신 지휘자들 중에는 피에르 불레즈와 정명훈이 제일 좋다.
피아니스트는
마우리치오 폴리니,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알프레드 브렌델,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프리드리히 굴다, 디누 리파티. 알프레드 코르토도 남몰래 좋아한다. 파리 집에 있는 앨범 수로만 따지면 호로비츠와 루빈슈타인이 제일 많은 것 같긴 하다. 바렌보임의 연주도 좋은 것 같다. 지휘자 바렌보임도 좋다 사실. 피아니스트들에 대해서 말을 쓰자면 정말 한도 없을 것 같아서 아예 말을 아끼기로.
바이올리니스트는
지노 프란체스카티, 요제프 시게티,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바딤 레핀, 레오니드 코간... 아직 레핀 이외에는 동시대 ㅋ분들 연주로는 정말 소름 돋게 좋은 실황 및 앨범들을 들어보지 못해서 다들 옛날 분들 ... 앗 정경화 선생님을 빼먹었군. 르노 카퓌송은 들을 때 마다 참 좋지만 아직 막 제가 팬입니다 할 정도는 아니고.
파블로 카잘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유명한 첼리스트는 그냥 다 좋은 것 같다. 장한나,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피에르 푸르니에. 미샤 마이스키. 자클린 뒤프레도 좋고. 아직 특별한 기준이 없는 듯. 카잘스는 뭔가 내 맘 속에 따로 관리하고 싶다.ㅠ
좋아하는 악단이라면 음
역시 라디오프랑스와 파리오케스트라가 아무래도 정말 공연을 너무 많이 보았으니 정이 들었고 (그리고 정말 잘하기도 한다.진짜)
그 밖에 실황에서 좋았던 오케스트라들은 게반트하우스 그리고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LSO.
여기에서 베를린필과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빼면 이상하겠지.
앨범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건 역시 베를린필 그리고 줄리니와 숄티 토스카니니 등 몇몇 좋아하는 지휘자들의 영향으로 미국 오케스트라들 앨범이 의외로 되게 많다.
그리고 실내악은 보로딘 쿼텟이랑 알반베르크 쿼텟을 제일 많이 듣는 것 같다
아무래도 듣는 레퍼토리 때문인 듯.

프란체스카티 영상 하나 올리려다가 완전 짱 길어짐
ㅠ할 일하고 빨리 자야하는데
이 영상의 놓칠 수 없는 매력포인트는 프란체스카티 할아버지가 조그만 원반 위에 올라 서 있는 모습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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